2016년 5월 31일 화요일

9호선환승역-쿠키~

9호선환승역-쿠키우유와 밀가루를 반죽해 예쁜 달걀도 넣어요 (랄랄라) 말캉하게 반죽이 되면은 예쁜 모양을 찍어내 (랄랄라) 쿠키- 쿠키를 구워요 쿠키- 쿠키를 구워요 오븐에 넣고 차분히 기다려 예쁘게 부풀어 올라 (랄랄라)한 입 가득히 베어 물면은 좋은 마음이 돌아와 (랄랄라)쿠키- 쿠키를 구워요 쿠키- 쿠키를 구워요 맛있게 먹어요 랄랄라 하얀 우유도 함께 랄랄라 좋은 마음 돌아와- 돌아온 마음이 기뻐 랄랄라

프린세스 바리 [박정윤]~

프린세스 바리 [박정윤]우리가 간절히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그녀가 찾아온다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박정윤의 프린세스 바리가 출간됬다. 지난해 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난설헌에 이은 또다른 수작이다. 독자들과 비평가들에게 서사의 감동과 신선한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는 ‘프린세스 바리’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바리가 자기만의 윤리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수인선이 달릴때는 호황을 누렸으나 폐지된 이후로 몰락해버린 수인곡물시장. 이곳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복원했다. 기존 바리데기 설화를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재해석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보편적 세상의 규칙이나 가치에 대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던 바리는 자신의 본능적 감각에 의지해 세상을 산다. 설화 속 바리공주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만, 소설 속 바리는 죽고 싶은 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돕는다. 현실원칙에 매어 있으면서도 현실 너머의 윤리를 구현해 나가는 소설 속 개성적 인물들은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원칙에 맞춰 살아가는 독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5천만원 고료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서서히 우리 소설사의 중심에서 사라져간 밑바닥 삶을 성공적으로 귀환시킨 소설 ('심사평' 중에서)안정되고 감성적인 문체와 예민하게 끌어올린 문제의식, 우리네 밑바닥 삶의 디테일한 복원이 남다르다. 무엇보다 버림받은 ‘바리’의 사랑과 그 좌절이 매력적이다. - 박범신(소설가) 자기의 운명을 읽어내면 누구나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탄생과 죽음과 살아감 속에 균질하게 생명력의 물질이 바글거리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 전경린(소설가)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바리 이야기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당분간 이 매력적인 바리의 캐릭터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다. - 하성란(소설가)지난해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려 전주문화방송이 제정한 혼불문학상의 제2회 수상작 [프린세스 바리]가 출간되었다. 제1회 수상작이었던 최문희 소설가의 [난설헌]에 이어 또 한 번 독자와 평자들에게 서사의 감동과 신선한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는 [프린세스 바리]는 세상의 규칙과 삶의 방식에 대해 무지한 ‘바리’가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사랑을 알아가다가, 어쩔 수 없이 부조리한 세상의 모습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이다.기묘한 바리의 탄생, 매력적이면서도신성한 디테일이 넘쳐나는 소설![프린세스 바리]는 바리데기 신화를 바탕으로 두고, 인천 변두리 지역을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디테일하게 복원했다는 평을 들으며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열차가 수인선을 달릴 때는 호황을 누렸으나, 노선이 폐지된 이후로 한순간에 몰락해버린 수인곡물시장. 이제는 외지에서 밀려온 자본에 의지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공간. 작가는 자의든 타의든 도시에서 떨어져나간 인생들의 안식처인 이 공간에 자신을 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저승으로 생명수를 찾아 떠난 바리공주 이야기를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재해석해서 전혀 다른 이야기 하나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바리데기 신화의 ‘바리’는 여성의 시련과 효성을 강조하며 헌신적이고 속박적인 여성의 모습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인물이었지만, [프린세스 바리]의 ‘바리’는 일반적인 세상의 규칙이나 가치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는, 자신의 본능적인 감각에 충실한 인물이다. 신화 속의 바리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지만, 소설 속 바리는 죽고 싶은 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돕는다. 그리고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제 앞에 놓인 사랑과 슬픔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며 그에 따라 행동할 뿐이다. “저는 배운 것도 없고 세상 일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요. 제 느낌 하나만 믿고 살아가요. 잘 살고 싶은 욕심도 없어요. 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본문 175쪽)이라고 말하며 자기 안의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바리의 캐릭터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원칙에 맞춰 살아가는 독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탄생과 죽음과 살아감 속에 바글거리는 생명력!간절히 운명을 읽어내면, 누구나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문을 열면 바로 앞에 기찻길이 있고, 비만 내리면 집 뒤 동산에서 흙이 쏟아져 내리는 집이 있다. 바리는 이곳에서 토끼 할머니와 지내며, 중국인 소녀 나나진에게 세상 물정을 배워가고, 굴뚝 청소부 청하와 사랑을 키워간다. 토끼 할머니와 함께 바리를 돌봐준 산파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바리가 좋아했던, 옐로하우스에서 몸을 팔던 ‘유리’ 연슬 언니는 자살을 했고, 느지막이 만난 사랑이 죽자 청하의 할머니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중첩적으로 보여주며, ‘바리’와 이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스런 사건들을 그려낸다.산파는 마당에 틈 없이 쌓아놓은 연탄 기둥에 기대 산모가 퍼부었던 욕설을 되새겼다. 능력도 없는 주제에 돈만 밝히기는. 계집만 낳다가 죽어버리길 빌러 갔어요? 엉터리 나무뿌리 달여주곤 돈 받아먹는 주제에. 아기도 안 낳아봤으니 내 고통을 알 리가 없지. 당신 손길 징글징글해. (……) 산파는 저주의 말을 내뱉었다. 쌓인 연탄만큼 흔하게 계집만 낳아라, 마지막 아이는 내가 데려간다. _본문 23쪽어느 날, 녹쇠라 불리는 남자가 바리의 삶에 불쑥 끼어든다. 시장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녹쇠는 바리에게 한때 시장 상권을 쥐고 흔들었던 ‘하얀대문집’ 영감을 죽여달라고 의뢰한다. 바리는 녹쇠가 자신이 사람의 영혼을 인도했던 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기만 하고, 나나진은 바리가 ‘하얀대문집’ 남자에게 스폰을 받고 있다고 오해한다. 마침내 ‘하얀대문집’ 영감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토끼 할머니가 바리 주변에서 죽어나간 산파, 연슬, 청하사에 대해 의혹을 갖기 시작하면서 소설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이 소설은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어쩌면 간절히 원하고 있는 세계를 담고 있다. 바리는 선과 악의 구분 없이 타인의 죽음을 취한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버림받고 이용당하나, 다른 사람의 차마 할 수 없는 자살마저도 선뜻 돕는 바리. 죽고 싶지만 끝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왜 죽지 못하지? 죽기 쉬운데?”(본문 164쪽)라며 궁금해 하는 바리는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서서히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삶”을 깨닫게 된다. [프린세스 바리]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세계를 신성하게 구현해가며 독자들을 근래 느낄 수 없었던 굵직한 서사로 초대한다. 영감은 내 시선을 피해 눈을 감아버렸다. 나는 갈비뼈 사이에 손을 깊숙하게 찔러넣고 폐를 눌렀다. 숨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폐를 눌렀다. 영감의 눈동자가 커졌고 두려워하는 눈빛이었다. 두려워한다는 것은 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였다. (/ p.10)“저는 가실 마음이 꽉 찬 사람만 인도해줘요. 영감님은 아직 마음이 준비 안 되셨어요. 지금 상태를 만족해 하셨어요.” (/ p.11)“언니. 내가, 내가 도망갈 곳으로 인도해줄게. 내가 죽여줄게.” (/ p.268)“내가 그곳으로 인도해줄게……”우리가 간절히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바리는 찾아온다땅에 깔린 바위를 들어 올려보면, 바위 밑에 수많은 생명체들이 우글거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위의 무게를 짊어지고,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 [프린세스 바리]에는 그 바위 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작가는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을 흔히 루저라고 불리는 실패자의 이야기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하나의 전망을 보여준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고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지만, 이들은 밑바닥 삶 속에서도 집과 집 사이의 좁은 철길을 달리는 협궤열차처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기찻길이 바로 앞에 놓여 있는 작은 방에 모여 미래를 약속하고, 셋이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중고차를 사며 느끼는 그들의 행복은 우리의 일상 속에 항상 있으나, 미처 그 소중함을 돌아보지 못한 기쁨들이다. 때문에 소설 속 인물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언뜻 보면 비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바글거리는 생명의 실체인 것이다. 우리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는 바위를 들어올렸을 때, 우리도 누군가에게 가장 행복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작가는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감동적으로 펼쳐 보인다. 청하는 뭐든지 기분 좋게 대답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후식으로 냉장고 안에서 형체를 허물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으며, 집은 어떻게 꾸며야 할지 의논했다. 청하는 집을 구한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고, 나나진은 모든 창에 커튼을 만들어 달겠다고 약속했다. (/ p.199) “아저씨, 거기 청소부 아저씨, 제 애인이 아기를 가졌어요.”청하가 베란다 창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소리를 질렀다.“미친놈. 좋겠다.”“뭐라고요? 맞아요. 저 미쳤어요. 좋아 죽겠어요.”“시끄러, 이놈아.”“네, 아저씨. 축하해줘 고마워요.”“축하는 누가. 먹을 거나 많이 사줘.”“네 그럴게요.” (/ p.233)가끔 할머니는 딸 아홉 중 일곱째인 나를 바리라고 불렀는데 그 소리가 듣기 싫었다. 실제로 나는 열아홉 살까지 자매들과 다른 피가 섞였을 것이라 여겼고 증거를 찾아 내려 했고, 예민하게 구느라 밤잠을 못 잤다. 잠이 부족해 낮에는 늘 까칠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어느 결에 바리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일고여덟 살의 나와 바리가 만나 철길 앞에 앉았다. 공단 지역, 차이나타운, 양키시장, 화평동을 쏘다녔다. 더 이상 다닐 곳이 없고 몸에 물이 차오르듯 바리가 내 속에 꽉 들어찼다. 그래서 나는 바리를 끄집어 낼 수밖에 없었다. 일단 꺼내기 시작하자 막힘이 없었고 쓰는 내내 즐거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주인공 바리를 필두로 현실원칙에 매어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에 현실 너머의 윤리를 구현해가는 수많은 개성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실재적이면서도 매혹적인 행동들이 흩어져 있는 바, 이는 『프린세스 바리』를 전에 볼 수 없었던 기묘하면서도 혁식전인 소설로 만든 또 하나의 핵심이다. (/ '심사평' 중에서) 나는 갈매기를 동산과 맞닿아 있는 수돗가로 데려가 한 점씩 들어 흩어진 살과 내장을 씻었다. 산파가 키우는 약초밭으로 가 흙을 파내고 약초 밑에 갈매기 살점을 묻었다. 어떤 약초인지 몰랐다. 약초 뿌리에서 나온 기운이 갈매기에게 효과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달궈진 쇠에 짓눌려 급작스럽게 죽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혼이라도 천천히 약초의 향을 마시며 달래지기를 바랐다. 그것이 최초로 내가 혼을 죽음의 공간으로 인도한 것이었다. (/ p.56) 산파는 그즈음 자꾸 불안했다. 산파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리의 엄마가 누구예요, 라는 말 때문이 아니었다. 그해 겨울 수인선이 패쇄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미 농협 공판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 수인곡물시장을 드나들던 상인이 바닷물 빠지듯 죄 빠져버렸다. 생활비를 대기로 한 토끼 가게의 수입이 줄어들면 바리의 앞날도 캄캄했다. 공부를 시키지는 않아도 먹고 입는 것은 반듯하게 해주고 싶었다. 가을이 오면 당장 연탄부터 채워야 했다. (/ p.100) 할머니는 내가 벗어놓은 바지를 들고 잠든 척하는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나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만났는지 묻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나는 동쪽에 있는 그 도시를, 녹색 담쟁이가 집 전체를 감싸안고 있던 집을, 나와 똑같은 머리모양을 하고 교복을 입은 소녀를 잊기로 했다. (/ p.116) 영감의 눈에서 눈물이 번져 나왔고 입술이 희미하게 떨렸다. 나는 영감의 눈에서 흘러나온 물을 손으로 훔쳐냈다. 두 손으로 영감의 양 뱜을 잡고 들여다보았다.“영감님이 더 살고 싶으시면 저는 지금이라도 일어나 뛰쳐나갈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영감님도 편안하게 저 산책로 길을 따라 그 길로 접어드세요. 그곳에서 생각 없이, 고통 없이, 잠처럼 꿈처럼, 그냥 주무세요.” (/ p.175) “청하사가 죽었는지 어떻게 알았어?”“어, 약초 가져다주러 갔다가 발견했어.”“청하사가 왜 죽었어?”“어, 몰라.”“바리는 알 것 같은데?”“어, 그래.”“왜야?”“어, 몰라.”바리는 보리를 한 주먹 들어 떨어뜨렸지만 떨어지는 보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토끼는 바리가 산파와 연슬의 부탁으로 연탄을 피워주고 어디론가 피해 있다가 죽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했다.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p.280)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원웨이-Rainy Days~

원웨이-Rainy Days아침에 눈을 뜨면 항상 내 옆에 있던흔적들이 사라지고나란히 놓여있던 우리 사진들 처럼더는 웃을 수 없는걸이제 다시는 니 모습 떠올리지 않겠다고나 다짐했는데 babe나도 어쩔 수 없나봐그대로 인가봐 내 맘 널 사랑하는 맘(let's go) rainy days rainy days난 너밖에 없는데 내 눈엔 비가 내려와앞이 보이지 않게don't fade away fade away죽을만큼 missing u내 하루는 반복되 everyday n night다시 눈을 뜨면 다시 눈을 뜨면다시 눈을 뜨면 oh 두 눈을 뜨자마자 생각나는 말 i'm sorry약속을 못 지켜서 다시 한번 더 i'm sorry힘들진 않니 내 걱정은 말어 don't u worry끝까지 지켜주지못해 용서해 i'm sorry시간은 흐르고 내맘은 moving slowwe used to head it off when are we head it off오늘따라 왜 이리도 보고싶은지 몰라we used to stand under maumbrella ella ella모두 너를 잊으라 말을 하지만 how give i hella이대로 떠난 후 부터 숨쉬기조차 힘이 들어애써 눈물을 삼켜 그렇게 하루를 보냈었어날 부르는 목소리가머릿속에 맴돌아서계속 곁에 옆에 기대고 있던 너를 너라고 착각했어it's raining more than ever 24 7 놀라워 i miss u 하루종일 내 눈가에는 비가rainy days rainy days 난 너밖에 없는데내 눈엔 비가 내려와 앞이 보이지않게don't fade away fade away죽을만큼 missing u 내 하루는 반복되 everyday n night다시 눈을 뜨면 행복했었어 너만 바라볼 수 있어서that i know life goes on하지만 난 제자리에 너 때문에 babe자꾸 눈물만 흐르고 기나긴 시간은 멈추지 않고널 잊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데 baberainy days rainy days 난 너밖에 없는데내 눈엔 비가 내려와 앞이 보이지않게don't fade away fade away 죽을만큼 missing u내 하루는 반복되 everyday n night다시 눈을 뜨면

씨스타-Hot Place~

씨스타-Hot PlaceNarr) Yeah uhu It's Brave sound si si si Sistar Everybody knows x 3 Crazy Everybody get down x 3 I'm crazy I like to party tonight Let's party tonight 신나게 놀아봐 봐 모두 미친듯이 I like to party tonight Let's party tonight 자 준비됐으면 Hey DJ play this song Hot hot Here's the place place Hot hot We're so brave brave Hot hot Here's the place place Hot hot Mighty si si si si sistar 떨리는 맘 너는 모를 걸 설레는 밤 잠도 설치고 난난난난 준비가 됐어 모든 것 다 잊고 춤출거야 슬슬 나가볼까 It's time to move 모두 놀랄꺼야 Ah 어딜 보는거야 So let's get down 침 좀 닦고 이 음악에 집중해 I like to party tonight Let's party tonight 신나게 놀아봐 봐 모두 미친듯이 I like to party tonight Let's party tonight 자 준비됐으면 Hey DJ play this song Hot hot Here's the place place Hot hot We're so brave brave Hot hot Here's the place place Hot hot Mighty si si si si sistar Rap) Be smart be brave Let's do some crazy 쉿!! 쉬지 말고 Move ur feet 눈치 볼 필요는 없어 신나게 즐겨 손을 올려 머리위로 Sistar & Brave Sound 우리가 trend-setter 언제나 better 모른다면 error 넌 그냥 follow da leader 슬슬 나가볼까 It's time to move 모두 놀랄꺼야 Ah 어딜 보는거야 So let's get down 침 좀 닦고 이 음악에 집중해 I like to party tonight Let's party tonight 신나게 놀아봐 봐 모두 미친듯이 I like to party tonight Let's party tonight 자 준비됐으면 Hey DJ play this song Hot hot Here's the place place (yeah yeah) Hot hot We're so brave brave (so brave) Hot hot Here's the place place Hot hot Mighty si si si si sistar Everybody knows x 3 Crazy Everybody get down x 3 I'm crazy Hot place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홍원빈-예쁜여보~

홍원빈-예쁜여보양지가 어디겠어 음지가 어디겠오 /따뜻한 내 품속이 당신의 바람막이요바람 잘 날 없던 세월 나하나 믿고 산 당신 /그늘진 얼국 거친 손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해요여보 여보 예쁜 내 여보 사랑해요 사랑해요힘겨운 뒷바라지 처음도 끝도 없었지 /차갑고 쓴 설움도 묵묵히 견뎌 온 당신되지 않은 당신 고집에 눈물도 많이 흘렸지 / 용서 못 할 큰 실수도 가정 위해 참고 산 당신여보 여보 멋진 내 여보 사랑해요 사랑해요 여보 여보 예쁜 내 여보 사랑해요 사랑해요

이안-앗싸 가오리~

이안-앗싸 가오리아싸 가오리 ~~~아싸 가오리~~~ 오늘밤 땡 잡았네어제는 흉~하고 바람이 불더니오늘은 쨍~하고 햇뜰날 있구나~좋아했던 친구가 사랑한다 말하며오늘밤에 술한잔 하잔다가슴이 뻥~하고 기분이 좋와서주먹을 꼭~쥐고 만나러갑니다얼굴은 훈남에 돈많고 빽도좋와오늘밤 그친구 내꺼 할거야~살랑살랑~ 치마바람 날~리며 마지막 노처녀 떼러 갑니다.아싸 가오리~~ 얼른 가오리~~ 아무도 모르게 나만 가~오리~~아싸 가오리~~ 아싸 가오리~~ 오늘밤 땡 잡았네~

루싸이트 토끼-Sexy Tokki~

루싸이트 토끼-Sexy Tokki오 그래 그대 그렇게 내게 다가오는 거야 별 수 없을 걸 내가 이렇게 섹시하게 깡총깡총 사람들 내게 항상 하는 말 참 귀엽기도 하지 몰라서 그래 내 안에 깊은 곳 욕망을 솔직히 귀엽기는 하지만 그건 다 영리한 나의 눈속임 일 뿐 망설이지 말고 어서 나를 잡아봐 속닥속닥 내가 들려줄 것은 아잇 아 좀 놔 봐 아파! 나만 보면 개나 소나 다 귀 한 번 잡아보자고 난리를 쳐 그래 그렇게 만지고 싶니? 으이그 또 말이지 내가 무슨 노래만 하면 귀엽다 그러는데 글쎄.. 내가 작업을 얼마나 변태처럼 하는지 알면 깜짝 놀라서 까무러치겠다 야 (Come on) 솔직히 귀엽기는 하지만 그건 다 영리한 나의 눈속임 일 뿐 망설이지 말고 어서 나를 잡아봐 나른나른 내가 보여줄 것은 짧지만 탱탱한 뒷다리 길지만 예민한 쫑긋 귀 크지만 진주처럼 윤기가 나는 이빨로 한 눈 팔면 깨물어줄거야 오 그래 그대 그렇게 내게 내게 다가오는 거야 깡총깡총

2016년 5월 28일 토요일

리듬파워-Get Up~

리듬파워-Get Up

나들-일곱시반 그녀~

나들-일곱시반 그녀매일 아침 일곱 시 반 나는 버스를 탄다. 정류장에 멋진 그녀 완전히 설레게 한다어디 사는 여인일까 아침마다 어딜 갈까. 너무 궁금하고 너무 알고 싶고 오 어떡해* 이름 알고 싶고 나이 궁금하고 만나보고 싶고 사귀어 보고 싶은 나를 사로잡은 일곱 시 반 그녀 마주 보고 싶고 함께 걷고 싶고 영화 보고 싶고 맛 집 가고 싶은 나를 사로잡은 일곱 시 반 그녀정류장 그녀, I want it I like it. 버스 타는 그녀, I want it I like it. 아침 일찍 나가보니 그녀 모습 보인다. 때가 왔다 인적 없는 없는 정류장 일곱 시 반오늘은 꼭 말하리라 용기 내어 다가가니 다리 후들후들 가슴 쿵쾅쿵쾅 오 어떡해 * 얼굴 못 보겠고 우물쭈물 대고 말이 안 나오고 말을 못 하겠고 나를 사로잡은 일곱 시 반 그녀 마주 보고 싶고 함께 걷고 싶고 영화 보고 싶고 맛 집 가고 싶은 나를 사로잡은 일곱 시 반 그녀rap: 시간이 없다 버스가 온다 - 소용이 없다 버스가 온다 용기를 내라 고백을 해라 - 포기를 하고 마음을 접고 빨리 말을 해 빨리 말을 해 - 발길을 돌려라 지금!ment : 저기요......엄마~

릭시아-Sexy Brown~

릭시아-Sexy Brownsexy brown let's go We're going to the top 우리는 Sexybrown 이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CrownWe gonna blow ya mind 오늘도 Sexybrown 일로 모두와 우리의 paradise[Ver1](고은)I wanna More than you Sexy 춤추는시간가끔은 뭘 해도 trendy I'm a Sexy Brown(시온)그대여 나를 따라 오지 마라 이건 내 Story about aOnly 내 고민 It's truley Hot Made by Us (지니)I wanna 남들과 다른 데 조금더 빠른 데그것이 다라면 내가 어이없어져(채진)I Do it On and On and going on They don't do it 여기 Ladies Let's go We're going to the top 우리는 Sexybrown 이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CrowmWe gonna blow ya mind 오늘도 Sexybrown 일로 모두와 우리의 paradiseI wanna more than you stronger 넌 놀랐지 다물고이제부터 나의 struggle 너에게 다시 묻고What's the deal with it I wanna feeling it 그대와 나는 지금 hot in here 저 멀리까지더[Ver2](고은)I want you 뭐 해요 빨리 시간이 지나가끔 난 뭘 해도 Fallin So Doing Sexybrown(시온)그대여 바라보고 있지마라 모두가 다 나를 따라Rolling and grooving So Called it Lxia(지니)I wanna 남들과 다른 데 조금더 빠른 데그것이 다라면 내가 어이없어져(채진)I Do it On and On and going on They don't do it 여기 Ladies Let's go 에에에에오오 에에에오 에에에에오오 에에에오 에에에에오오 에에에오 에에에에오오 에에에오 I wanna more than you stronger 넌 놀랐지 다물고이제부터 나의 struggle 너에게 다시 묻고What's the deal with it I wanna feeling it 그대와 나는 지금 hot in here 저 멀리까지더 (x2) Never stop you naver stop me now 멈추려하지마 time we pop we doing the popping now미쳐봐 oh tonight x 2

2016년 5월 27일 금요일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큰글씨책) [아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큰글씨책) [아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드로스테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세계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해준 작품이다. 드로스테는 이 작품에서 철저한 사실주의적 문체, 낭만적이고 초월적인 환경과 분위기 묘사를 통하여, 당시 사회의 모순된 환경과 악한 인간 본성이 빚어내는 죄와 그 결과로 나타나는 인간의 파멸을 묘사한다.이 소설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한다. 드로스테의 외조부는 오늘날의 베스트팔렌 지방 북부에 영지를 소유한 대지주였다. 1783년 2월에 그의 소유지에서 벨레르젠 출신의 하인 헤르만 게오르크 빙켈하겐이, 빚 독촉을 했다는 이유로 한 유대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후 살인자는 고향을 떠나 알제리로 가서 노예가 되었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후 노예 상태에서 풀려난 그는 자신의 범행 장소로 되돌아와 그곳에서 죽었다. 드로스테의 외삼촌은 1818년에 이 사건을 [어느 알제리 노예의 이야기(Geschichte eines Algierer Sklaven)]라는 제목의 기록소설 형식으로 엮어 괴팅겐에서 발행하는 잡지 [마술 지팡이(Die Wunschelruthe)]에 발표한 바 있다. 드로스테는 외가에 머물면서 이 유대인 살해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삼촌이 쓴 소설을 읽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 그녀는 대단한 의욕을 가지고 이 사건을 작품화하는 일에 착수한다.처음에 제목을 [범죄소설, 프리드리히 메르겔(Kriminalgeschichte, Friedrich Mergel)]로 정하고 그동안의 예비 작업을 토대로 집필에 몰두하던 드로스테는, 산림관과 프리드리히가 운명적으로 만나는 장면까지 쓰고는 집필을 중단한다. 그 후 1839년 여름에 드로스테는 이 소설의 실제 무대인 벨레르젠 근교에 체류하게 되는데, 여기서 그 지방의 불법적 상황이 거의 반세기 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곧바로 다시 집필에 몰두해 1840년 초에 잠정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베스트팔렌의 풍경과 민속을 내용으로 하는 광범위한 연작소설을 계획하고 있던 드로스테는, 이 소설도 [베스트팔렌 산악 지방의 풍속화(Ein Sittengemalde aus dem gebirgigten Westphalen)]로 제목을 바꾸어 그것에 편입시키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계획을 변경하여 쉬킹의 주선으로 1842년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16회에 걸쳐 [교양 있는 독자를 위한 조간신문(Morgenblatt fur die gebildeten Leser)]에 [유대인의 너도밤나무(Die Judenbuche)]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맨 처음 단순한 범죄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던 드로스테는, 글쓰기가 진행됨에 따라 범죄의 무대가 된 지방의 환경과 풍속, 마침내는 한 사람을 끔찍한 범죄자로 만드는 사회 환경을 묘사하고자 했다. 그리고 베스트팔렌 산악 지방의 한 마을을 예로 설정해 당시 독일 산악 지방의 표본을 묘사하며, 사회에서 집단의 편견이 인간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려 했다. 이 소설에서는 네 번의 죽음이 묘사되고 있는데 모두 집단의 편견이라는 횡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결국 주인공 프리드리히 메르겔도 이 횡포의 희생자가 되어 파멸한다. 이 책은 1989년 뮌헨의 빙클러 출판사(Winkler Verlag)에서 출간한 판본을 텍스트로 삼아 완역하였다.밝은 공간에서 태어나 보호받고,경건한 손에 길러진 그대 복된 자여,저울질하지 마라, 결코 그대에게 허락되지 않았느니!돌을 내려놔라. 그 돌이 그대 자신의 머리를 맞힐 테니!(/ 본문 중에서)

꽃을 잃고 나는 쓴다 [강경애]~

꽃을 잃고 나는 쓴다 [강경애]한국의 자전적 소설이 나오게 된 배경방민호 교수가 ‘한국의 자전적 소설’을 정리하여 책으로 묶어낼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1997년의 일본 여행길에 일본의 비평가 나카무라 미쓰오[中村光夫]의「풍속소설론 ― 근대 리얼리즘 비판」을 읽은 뒤부터였다. 그 글은 사소설(私小說)이라는 지극히 일본적인 소설 양식에 의거한 일본 문학사를 서술하고자 하는 의욕적인 비평이었다. 나카무라에 따르면 1906, 7년경에 뚜렷하게 형성된 일본의 ‘고유한’ 현대소설 장르로서 사소설은 작가가 자기 경험을 ‘그대로’ 쓴다는 점에서 작가가 허구를 통해 자기의 사상을 표현한다는 의미의 서구 소설과 구별되는 것이었다.사소설은 ‘그대로’ 쓴다는 이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리얼리즘의 일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작가의 사상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것. 세계와 현실에 관한 객관적 진실, 즉 사실을 파지한 사상을 추구하는 대신에 자기 이야기를 ‘그대로’ 쓴다는 경험적 진실의 환상에 매달리는 것이 바로 일본의 사소설이라는 것이었다나카무라는 이러한 일본풍 리얼리즘(=사소설)이 일본 문단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게 된 과정을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것에 도전한 신감각파와 프롤레타리아 문학조차 기실 사소설의 방법론에 기대고 있었으며 따라서 일본 근대소설의 특징과 약점은 전혀 극복되지 못한 채 후대로 이어져 간다고 주장했다.여기서 서양과 일본의 소설이 다른 점은, 서양에서는 작가가 사회나 시대를 총체적으로 묘사하면서 그러한 개인의 존재를 드러내는 데 비해 일본에서는 작가가 자기 자신을 직접 문제적 개인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일본의 소설에서 사회나 시대는 충분히 객관화되지 못한 채 작가 자신의 주관에 투영된 객관으로 한정되어 나타난다. 작가 자신이 작품의 유일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카무라가 말한 일본 사소설의 근본적인 한계다.한국의 현대소설에서는 이러한 사회와 개인의 문제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근대화 과정 자체는 곧 식민지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즉 형성기 한국의 현대소설은 식민화 과정, 식민지 상태에 놓인 사회의 소설이었다.이 시대에 한국의 작가는 그들 자신 ‘선택받은’ 사람이었고 남다른 개인이었지만 그들 앞에 놓인 절박한 문제는 조국의 식민지화 또는 식민화된 조국이었다. 그들은 그들 자신 특별한 개인으로서 그들 자신의 문제를 놓고 고민해야 했으나 동시에, 또는 그보다 앞서, 그들 앞에 놓인 조국의 현실 및 상황을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양상을 가장 문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당대의 자전적 소설이다. 이 시대 한국의 자전적 소설은 현실 앞에서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신음하고 나아가 자기를 가장하거나 은폐하기까지 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이유로 삼아 울지 못한다. 방민호 교수는 이 책의 해설에서 “자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표현한다고 하는 순진한 에고이스트가 한국의 작가 가운데는 없다”고 단언한다. 이것이 “한국의 자전적 소설이 일본의 사소설 전통과 확연히 다른 점”이며, 바로 이 같은 점에 착안해 ‘한국의 자전적 소설’을 정리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이 책의 구성과 특징첫째, 여기 실린 작품들을 보면 일제하 당대 최고의 수준급 작가들은 한결같이 자전적 소설 창작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한국의 자전적 소설은 작가 자신의 표현 내지 해명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낼 수 있는 당대 사회의 성격이나 양상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둘째,조선의 작가들은 많은 경우 자기 이야기를 그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는 것으로 취급하지 않고 시대 현실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 셋째, 일제시대 한국의 자전적 소설은 그 양적인 풍부함에 비례하여 이야기의 자전적 수준 또는 자전화 방식 면에서 실로 다양하고 풍부한 양상을 보여준다.'왜, 어데 가시나요?'A와 마주 앉은 나는 물었다.'......글쎄요. ......남으로 향할지 북으로 달릴지 모르겠소이다.'A는 말을 맺고 머리를 창에 기대며 눈을 감았다.'......A군은 오늘 부친께 선언을 하고 영원히 나섰다는 게리오. 하하하.'Y가 설명을 하였다.'하하하, 그것 부럽소이다그려. ......영원히 나섰다는-그것이 부럽소이다.'나는 이같이 한마디 하고 A를 쳐다보았다. 고개를 들고 눈을 뜬 A는 바로 앉으며 빙긋 웃을 뿐이었다.(표본실의 청개구리/ p.111)

2016년 5월 26일 목요일

김원준-너 없는 동안~

김원준-너 없는 동안기대없이 나간 우리 첫 만남은 너무 쉽게 운명처럼 빨리 이뤄졌지언제부턴가 가끔 네가 싫증나서 나도 모르게 한 눈을 팔고 싶을 때도 있었지잘 빠진 몸매와 외모, 너보다 더 잘난 여자 찾길 원한 건 사실이야 난하지만 욕심일 뿐, 내 주제를 몰랐던 건 단지 나의 착각이었어 (야이야히야이야)너의 갖춰진 조건 누군가에게 뺏기긴 싫어마지막 남은 내 자존심을 세워줘 (야이야히야이야)남들이 얘기하는 그런 흔한 연인은 안될게너 없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수호지 2 - 강호의 일곱 영웅 [시내암]~

수호지 2 - 강호의 일곱 영웅 [시내암]중국의 4대기서 중의 하나인 는 원나라 말기에 시내암(강소성 홍화현 사람으로 원말의 장사성이 일으킨 난에도 참여했다.)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설에는 를 쓴 나관중과의 합작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시내암이 쓴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 는 북송 말기에서 남송 초기까지의 혼란했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가 옛날부터 와 버금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왔고, 요즘 들어 더욱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부패한 관료들의 억압과 투쟁과 증오로 맞서는 양산박 백여덟 두령의 활약이 바로 민초들의 한풀이와 정당성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독특한 인간학을 형성하고 있으며 번뜩이는 지혜와 전략 또한 에 뒤지지 않는다.도 와 같이 여러 판본이 있지만, 전해져 오는 가장 오래된 판본은 16세기 초에 나온 인 100회본이다. 그 외에 70회본, 120회본, 164회본이 있는데 그 중 120회본은 1600년경에 나온 것으로 100회본의 후반부를 더 늘인 것이다. 는 이른바 장회소설(긴 이야기를 여러 회로 나눈 중소설의 한 체재)로 한 장에 해당하는 것을 회라 칭해 각 회에 대구를 사용하여 제목을 붙였다.제70회째 정도가 분수령이 되어 그때까지는 백여덟 호걸이 여러 경로를 거쳐 양산박에 모여든다. 그리하여 서열도 정해지고 각 인물에서 수채를 지키기 위한 역할이 부여되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제70회 이후에는 송강 집단이 조정의 부름을 받아 귀순하고 이번에는 관군이 되어 반란군의 정벌에 나선다. 그 중 절강 방면에서 일어난 방랍과의 싸움이 가장 격렬했는데 백여덟명의 호걸 중 태반이 죽는다. 어쨌든 반란군을 정벌하고 방랍을 사로잡아 개선했으나 송강은 조정의 간신배들에게 모함을 받아 독주를 받게 된다. 송강은 억울하게 죽음을 강요받고도 이규가 모반을 일으킬까 걱정이 되어 그를 불러 함께 독주를 마신다. 는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데 아무튼 야말로 민중의 입장에서 묘사된 불후의 걸작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매드 소울-사랑이 뭔데~

매드 소울-사랑이 뭔데01. 사랑이 뭔데작사 작곡: DR. GWhy you had to go? Why you had to leave?I`m still loving you baby I can`t stop No,I can`tAre you having fun watching me?사랑이 뭔데 도대체 니가 뭔데 내 맘에 남아서 떠나질 않니알고 있는데 너는 가버렸는데 내 맘에 담겨있는 넌 가지 않아내 마음 안에 니 마음을 담아 우리마음하나 그렇게 너와 나 약속했잖아 맹세했잖아 그런 넌 가버리고 나만 혼자 남아널 지워버리려고 술잔을 기울여도 애써 행복한 척 노래를 부르려 해도가사를 보면 또 니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파와서 또 한잔을 마신다술에 취해 너를 잊으려 해 그렇게 잠시라도 지워버릴수있게한잔 두잔 내 마음을 달래고 또 한잔 두잔 잠이 들수있게내 머리가 너를 생각할수없게 내 마음이 너를 느낄수가없게한잔 두잔 내마음을 달래고 또 한잔 두잔 잠이 들수있게사랑이 뭔데 도대체 니가 뭔데 내 맘에 남아서 떠나질 않니알고 있는데 너는 가버렸는데 내 맘에 담겨있는 넌 가지 않아오 오 오 오 기억하지마 오 오 오 오 생각하지마오 오 오 오 사랑하지마 지워버릴수있게 내 안에 내 안에 내 안에서 떠나버려 가버려 가버려 내 맘에서 떠나버려벌써 너 없이 지낸 시간 몇년인데 애써 널 지우려 노력한지 몇년인데왜이리 아파하며 널 버리지 못하고 바보같이 방황하며 널 그리워 하는지이런 내 모습에 내 자신이 싫어져서 또 한잔을 마시고 술에 취하려 한다 한잔 두잔 내 마음을 달래고 또 한잔 두잔 잠이 들수있게차가운 니 모습도 따듯한 니 웃음도 그렇게 잠시라도 지워버릴수있게한잔 두잔 술에 취하려 한다 조금씩 내 안에서 너를 지울수있게따듯한 니 손길도 달콤한 니 입술도 한잔 두잔 지워버리려 한다바보같은 기억 바보같은 사랑 모두다 지워버려 그만 사랑해 안돼 안돼사랑이 뭔데 도대체 니가 뭔데 내 맘에 남아서 떠나질 않니알고 있는데 너는 가버렸는데 내 맘에 담겨있는 넌 가지 않아오 오 오 오 기억하지마 오 오 오 오 생각하지마오 오 오 오 사랑하지마 지워버릴수있게

금병매 2 [소소생]~

금병매 2 [소소생][삼국지] [서유기] [수호전]과 함께 중국 4대기서로 손꼽히는 [금병매] 번역서. 칭허현[淸河縣] 현청의 문앞에서 생약상(生藥商)을 경영하는 서문경은 악질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 관리와 결탁, 실력자로 올라선다. 많은 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남인 만두장수 무대(武大)의 처 반금련과 밀통하고 남편을 독살하게 하고 그녀를 첩으로 삼는데... [수호전]의 서문경과 반금련의 정사(情事)에 이야기를 보태어 명대 사회의 상인(上人)과 관료, 그리고 무뢰한의 어둡고 추악한 작태를 폭로한 책이다.

2016년 5월 25일 수요일

희수킹-친구~

희수킹-친구오랜만에 연락을해도 YEAH OK (OK) (OK) 콜 아니겠어오랜만에 만났는데 여전하구나 마지막에 봤던 모습들이 남아있구나딱 살아온 나날 만큼만 늙었구나 그리고 새로신은 신발처럼 때가탔구나그때의 꿈들은 모두 이뤘는지 궁금해 그것땜에 무엇을 버렸을지도 알만해머리아픈 얘긴 잠시 접어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친구들아우리에겐 서로에게 서로가 재산 가끔씩 만나며 이야기를 늘어놀 수 있는 친구들너희들이 있어 든든하구나 그래 2차는 철우, 진아아님 보은이가 정해오랜만에 연락을해도 YEAH OK (OK) (OK) 콜 아니겠어13살 때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왔네 각자의 길을 향해 달려가네정답이 없는 인생 그 동안에 살아오고 살아가는 모습들은 다 똑같애희수킹~ 만나면 좋은친구~ 힘들땐~ 음악이 날 위로해~이젠 컸다고 떡볶이에 콜라대신 소주에 궁중 떡볶이를 안주로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모습과 아직까지 안오는 친구들 (상원이 언제온대?)그 시절 반장 부반장 해도 소주 8병에 꽐라가 되고그 시절 개근상 탔던 애도 3차 가는데 오지도 않고그 시절 공부만 했던 애도 회사 야근땜에 오지도 않고그 시절 존재감 없던 애도 랩을 졸라 잘해 딴따라 되고 (이건 내 얘기)

김상배-굿맨~

김상배-굿맨짧지만 짧았지만 많았었구나우리들에 지난 옛얘기기쁜날보다 아픔이 많아 조금은 아쉬웠지만사나이 답게 참고 살리라너하나만 사랑했었다생각나거든 보고싶거든 굿맨이라 기억해다오잊을건 잊어야지 잊고 가야지사랑도 이별도 멋있게줄건 주겠다 주고 가겠다구차한건 난 싫다사나이 답게 참고 살며 너하나만 사랑했었다생각나거든 보고싶거든굿맨이라 기억해다오 X 2

2016년 5월 24일 화요일

여심이 회오리치면 (하) [임종국]~

여심이 회오리치면 (하) [임종국]개항 이후 격동의 세월을 걸어온 한국근대사의 이면에는 수많은 여인들의 애환과 애증과 음모가 서려 있다. 일본인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명성황후, 명성황후의 총애로 진령군의 지위까지 올라갔다가 몰락한 어느 시골 무당, 윤덕영의 모략에 빠져 고종의 용안 한번 못 보고 고적하게 살다간 정화당 김귀인, 화청궁의 안주인이 된 송병준의 애첩이었던 일본 기생 오까쓰, 대한제국 시절 사교계의 여왕이었던 독일 여성 손탁, 이토의 밀지를 받고 한말 정계의 첩보를 일본으로 빼돌렸던 배정자, 총독부 내실을 제집 드나들 듯이 한 여러 일본 기녀들, 나혜석·윤심덕·김일엽 등 시대를 너무 앞서서 살았던 신여성들……. 저자는 이들이 엮어낸 한말 정계 비화, 친일파들의 망국·엽색 행각, 총독부 비화 그리고 새로운 사회풍속도를 픽션 형식을 빌려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기존의 역사책에서 얻을 수 없었던 당시의 시대상과 실존인물들의 풍모를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아울러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엄정한 평가를 통해서 역사의 교훈을 체득할 수 있다.

거대투자은행 2 [구로키 료]~

거대투자은행 2 [구로키 료]월 스트리트의 전설이 된 남자!세계 금융의 최전선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싸움국제 금융의 스페셜리스트가 그려 낸 최고의 비즈니스 소설미국 투자 은행이란 무엇인가.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들이는 ‘금융 공장’의 무대 뒤편을 파헤친 거대한 금융 드라마.금융 전쟁의 최전선에서 오가는 치열한 공방과 이면의 어두움거품 경제 붕괴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대 투자 은행의 실체를 밝힌다1980년대 중반, 세계 경제를 좌우하던 월 스트리트에서는 최첨단 금융 기술을 구하사여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다. ‘욕망은 바람직한 것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천재적인 아이디어에서부터 비열한 속임수까지, 돈을 벌기 위한 모든 수단이 판을 치던 그 거리.한편 연공서열과 엘리트주의가 판치던 구태의연한 일본 금융계에 환멸을 느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전 세계의 돈이 모이는 거리’ 월 스트리트에 뛰어든 일본인 금융맨 가쓰라기는 급변하는 시대의 조류 한가운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설의 남자로 성장해 간다. 같은 세대, 월 스트리트에는 또 다른 전설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한판의 도박을 즐기는 남자 류진 소이치, 행운의 여신이 언제나 미소 짓는 금융맨 후지사키 세이지 등, 마이더스의 손으로 활약한 ‘열광의 1980년대’ 승부사들의 일화와 함께, 검은 월요일, 나이지리아 사태, 걸프전,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금융계를 들썩이게 한 사건들의 내막과 투자 은행의 당시 모습이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그려진다.강렬한 이야기와 함께 장대하게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기업 매수극과 경제적 대사건들의 전말. 오늘, 세계를 뒤흔드는 거대 투자 은행의 진실을 만난다.국제 금융계에서 활동한 금융맨 출신 작가 구로키 료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려 낸 압도적 리얼리티1930년대 이래 미국에 등장한 ‘거대 투자 은행’의 개념은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천재들이 만들어 낸 금융 공학 이론으로 거액의 수익을 끌어 모으기 시작한 월 스트리트는 ‘실물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거래’를 성사시키고 그 돈으로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는다.국제 협조 융자, 프로젝트 파이낸스, 무역 금융, 항공 파이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했던 금융 스페셜리스트 구로키 료는 세계 금융 시장을 바야흐로 ‘열광’에 몰아넣었던 영웅의 시대 1980년대에서부터 기나긴 침체의 늪 가운데 정상궤도를 찾아 헤매던 1990년대,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바라보는 2000년대까지 실제로 일어난 커다란 경제적 사건들을 토대로 쓴 이 소설을 통해 현대 금융 시장에 대한 강렬하고 선명한 조망도를 보여 준다. 기업 인수 합병 분야의 흥망성쇠, 이머징 마켓의 부각, 차익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 동구권의 몰락으로 인한 세계 경제 판도 붕괴, 정크 본드의 활황……. 월 스트리트를 지배한 거인들의 대결, 패배와 승리의 교차에서부터 감동적인 결말,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생생하게 다가오는 리얼한 현대 금융 경제의 모든 것.책장을 펼치는 순간, 천문학적인 돈과 뜨거운 욕망이 명멸하는 트레이딩 현장의 숨 막히는 긴장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수많은 인물등장, 넘치는 유머, 강약 있는 줄거리원대한 포부를 꺾어 버리는 추악한 파노라마19세기 세계소설문학 대표 걸작 제1위![위대한 유산]은 디킨스의 최고 걸작이자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이다. 강약 있는 줄거리와 다양한 등장인물, 박진감에 유머까지, 이만큼 재미있는 읽을거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이 작품은 발간과 동시에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서양 양쪽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에서는 일 년 내내 절찬리에 연재된 뒤 세 권으로 나뉘어 간행, 대호평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하퍼스 위클리〉에 연재된 뒤 갖가지 단행본이 출판되었다. 미국 화가가 삽화를 그린 것도 몇 권이나 된다.1860년대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디킨스의 독자가 급속히 늘었다. 디킨스와 출판사가 폭넓은 독자층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내놓은 덕분이다. 철도역 구내 서점용 ‘피플판’, 조금 수정되고 저자의 새로운 서문이 붙은 ‘디킨스판’은 영어권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되었다.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독일 ‘타우흐니츠 영미 작가 총서’에 선정되어 온 유럽에서 널리 읽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디킨스가 자랑스레 말했듯이 어느 기차역에서나 이 [위대한 유산]을 비롯한 그의 작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멀리 바다 건너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낭독회 요청이 쏟아져 들어올 정도였다.‘위대한 유산’을 둘러싼 추악한 진상[위대한 유산]은 매우 섬세한 이해심으로 묘사된 핍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자아를 잃고 방황하던 어린 핍은 뜻밖의 재산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혹되어, 자신의 비천한 태생을 부정한다. 그러나 자아를 찾는 굴욕적인 여행을 하던 중, 기대했던 ‘위대한 유산’을 둘러싼 추악한 진상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디킨스의 심리를 날카롭게 되짚어보게 해주며 무엇보다 그 무렵 그의 마음을 괴롭혔던, 원대한 포부와 야심을 품고 인생길에 나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닫는 후회와 실망을 다루고 있다.[위대한 유산]은 ‘부정한 돈’에 대한 정치 동화이자, 기억과 글쓰기에 대한 탐험인 동시에 불안정한 정체성에 대한 불안한 묘사이다.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미래에 핍은 템스 강의 늪지대에서 사나운 누이와 온순한 대장장이 매형과 함께 살았던 어린 시절, 그리고 양친의 무덤가에서 탈옥수 매그위치와 만났던 것이 그의 운명에 미친 영향을 뒤돌아본다. 뒷날 핍은 어디서 난 것인지 알 수 없는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는데, 자신에게 이러한 부를 준 사람이 미스 해비샴일 것이라고 착각한다. 해비샴은 결혼식 직전에 약혼자에게 버림받아, 아직도 지나가버린 그 약혼 순간에 못 박혀 사는 괴상한 노처녀다. 그러나 디킨스의 이야기는 온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놓는다.1850년대 사회적인 작품들과는 달리, 디킨스는 [위대한 유산]에서 자기 자신을 허구적 인물로 창조하는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핍은 회한에 사로잡혀 자신의 과거를 종이 위에 털어놓으면서, 글을 쓰는 행위만이 오직 그의 부서진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상적인 자서전이라는 재발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대한 유산]은 한결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도, 과거의 대가를 치르는 것도 핍으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부각한다.유머 넘치는 예리한 반성[위대한 유산]은 핍의 회상록이라는 형태를 취한다. 제5장에서 집으로 찾아온 군인이 ‘여왕 폐하’라는 단어를 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는 1837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이전에 막을 연다. 그 밖에 ‘옛 런던 브리지’ 등으로 미루어 보아 핍은 약 1800년에 태어났으며, 제32장에서 1861년 뉴게이트 교도소 폭동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그는 디킨스가 이 이야기를 쓴 시점에서 50여 년 전 과거를 회상한다고 추정된다. 핍이 과거를 되돌아보는 이야기인 만큼, 되돌아보는 주체, 다시 말해 화자로서 핍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고 그것을 독자에게 과감히 보여준다. 조나 비디에게 몇 번이나 꼴사납게 굴지만, 본인이 그 추함을 절실히 의식하기에 독자는 그에게 동정심을 잃지 않고 읽어나가게 된다. 핍은 스스로를 ‘자신을 속이는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독자는 거기까지 아는 사람을 비난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물론 반성도 도가 지나치면 지루해지므로, 디킨스는 유머의 조화를 이루어 흥미진진하게 펼쳐 나간다.부드럽고도 날카로운 인생 통찰[위대한 유산]은 인간의 나약함, 인간이 서서히 비열하게 타락해가는 모습을 냉철하게 바라본다. 인간의 가장 추악한 잘못은 가장 저지르기 쉬운 잘못이라는 도덕상의 역설이 엿보인다. 디킨스의 정신은 ‘위대한 기대’로 표현할 수 있다. 요컨대, 기대감으로 가득한 긍정적인 정신이다. 이런 의미에서 디킨스의 모든 소설을 ‘위대한 기대’라고 부를 수 있지만, 유일하게 그 이름이 붙은 소설에서는 오히려 기대가 실현되지 않는다. 디킨스 만년에 쓰인 [위대한 유산]에는 그답지 않게 온화한 모순 또는 비애가 감돈다.매우 활력 넘치는 작가인 디킨스에게 냉소적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 이 작품에는 그 단어를 적용해도 좋을 것이다. 본디 이 작품은 청년의 날카로운 냉소가 아니라 노년의 부드러운 비아냥거림이다. 그의 초기작품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건전하고 착한 디킨스적 영웅이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트래브네 소년은 결코 나약한 존재가 아니며 더없이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물을 창조해내는 힘이야말로 위대한 찰스 디킨스만의 위대함이다.

2016년 5월 23일 월요일

더 원-그 사람~

더 원-그 사람그 사람 날 웃게 한 사람그 사람 날 울게 한 사람그 사람 따뜻한 입술로 내게 내 심장을 찾아준 사람그 사랑 지울 수 없는데 그 사랑 잊을 수 없는데그 사람 내 숨 같은 사람그런 사람이 떠나가네요그 사람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 사랑했고 또 사랑해서보낼 수밖에 없는 사람아 내 사랑아 내 가슴 너덜 거린데도그 추억 날을 세워 찔러도그 사람 흘릴 눈물이나를 더욱더 아프게 하네요그 사람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눈물 대신 슬픔 대신나를 잊고 행복하게 살아줘그 사람 날 웃게 한 사람날 울게 한 사람사랑해(그 사람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사랑했고 또 사랑해서(보낼 수밖에 없는 사람아) 내 사랑아

오영수 단편집 [오영수]~

오영수 단편집 [오영수]초판본 오영수 단편집한국적 정서와 원형적 심상을 단편소설의 미학에 충실하게 담아낸 대표적인 서정소설 작가인 오영수의 9편의 작품을 실었다. 오영수의 소설에는 토착적인 한국인의 정서와 서정적 배경이 어우러져 서정 소설로 명명해도 좋을 향토적 서정성의 작품, 도시 생활의 비루하고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휴머니즘적 정서를 놓치지 않는 리얼리즘의 작품, 분단 역사가 강제해온 모순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인본주의적 세계 등이 드러난다.오영수의 작품은 근대적 도시문명으로부터 이격되어 있는 농촌, 산골, 어촌 등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시 문화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공동체적 정서와 친화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도시 공간과 생활에 대한 생래적인 거부감이 작품 면면에 아로새겨져 있다. 그리하여 전통적인 전원 지향성에 대한 옹호 속에 인간의 본원적 심성에 대한 탐구가 주요한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품이 당대의 리얼리티를 벗어나 초월적 낭만의 세계로 경도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인본주의를 바탕에 깔면서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분단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를 비롯하여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연민과 위무를 텍스트 내부에서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여 년의 창작 활동 기간을 통틀어 145편 내외의 단편소설을 발표한 작가는 그 문학적 특질로 온정과 선의(김동리), 긍정적 주인공(신동욱), 반문명적 인간성의 형상화(장문평), 한과 인정적 특징(천이두), 원초적 세계의 갈구(이현진) 등을 주목받아 왔다. 그리하여 대표적인 특징으로 향토성, 풍자성, 해학성 등을 토대로 한국의 전통적 정서를 복원하면서 반근대적 원시성을 텍스트 내부에 기입하면서 동시에 낭만주의적 풍경과 인간주의적 현실을 형상화하는 데에 천착해온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금하는 음식일수록 맘이 당기듯 잊어버리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놓치기 싫은 마음―그것은 해순이에게 까마득 사라져 가는 기억의 불씨를 솟구쳐 사르개를 지펴놓은 것과도 같았다.(/ '갯마을' 중에서)

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

잃어버린 것들의 책 [존 코널리]조금씩 어른이 되기 위해 버려야하는 세계엄마의 죽음 때문에 재혼한 아빠 그리고 새로운 가족. 데이빗은 갑자기 혼자가 된 것 같은 두려움에 외롭고 화가 난다. 그러던 중 다락방 침실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는데 책들이 소곤소곤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소설이라고 자부한 존 코널리의 작품으로 환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절묘하게 어울려진 이야기다. 어린 데이빗이 환상의 모험을 통해 현실에 눈을 뜨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정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놀라운 상상력, 감동적인 이야기.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어린 시절 언제나 함께였지만, 이젠 기억조차 아련한 그들.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려야 했던, 혹은 잊고 살아왔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엄마의 죽음과 연이은 아빠의 재혼. 그리고 그로 인한 새엄마와 이복동생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든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은 환상소설의 외피를 입은 한 편의 멋진 성장소설이다. 스릴러 작가로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출간한 바 있는 작가 존 코널리는 이 책에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 굳게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소년은 동화 속 세상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어쩌면 성장이란 포기를 배워간다는 것,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을 참아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 그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래서 어른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모든 어른들의 마음속엔 그의 과거인 어린아이가 살고,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엔 그의 미래인 어른이 살고 있다.'어린아이를 잡아먹는 마녀, 빨간 망토를 노리는 늑대, 그리고 의붓딸의 미모를 시기한 나머지 살인을 모의하는 계모.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베게머리를 수놓던 동화들에는 섬뜩하고도 잔인하고 또 음산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겪은 시간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존 코널리는 에서 바로 동화 속 세상이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그때,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세상의 슬픔을 깨닫기 시작하는 그때,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서 까맣게 잊고 살아온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정확하게는 어린아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데이빗은 엄마를 잃은 뒤, 연이은 아빠의 재혼으로 인해 새엄마와 이복남동생이라는 새로운 가족구성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면서 소년은 아버지에게마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던 중 동화의 세계, 즉 아이들의 두려움이 현실이 되는 세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즉 자신이 읽었던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며 책임감과 사랑, 슬픔과 인내, 두려움과 용기를 배워나가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사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뭔가를 조금씩 잃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안온한 즐거움을 누리던 아이는 점점 커가면서 방종과도 같은 자유를 빼앗기고, 받기만 하던 사랑을 누군가와 나누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시련은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고 또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줄거리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엄마, 그리고 연이은 아빠의 재혼과 곧이어 태어난 이복동생, 이 모든 현실이 열두 살 소년 데이빗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국 외롭고 화가 난 그는 현실에서는 눈을 돌린 채 다락방 침실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어둠속에서 책들이 소곤거리기 시작한다. 죽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신화와 동화 속에 빠져들면서 데이빗의 현실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뒤섞이기 시작한다. 꼬부라진 남자가 찾아와 조롱의 미소를 지으면서 '모두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왕 폐하! 새로운 국왕 만세!'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다. 당시는 유럽 전역에 전쟁의 광기가 몰아치고 있었다. 그리고 전쟁의 포화는 데이빗이 살던 곳도 덮치고 말았다. 폭격이 심하던 어느 날, 정원에 나가 있던 데이빗은 폭격기를 피해 나무 둥치의 구멍에 숨었다가 낯선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게 된다. 그곳은 바로 데이빗이 상상하던 세계이자 섬뜩하리만치 현실적인 세계, 신화와 동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상한 세계, 늑대들과 늑대보다 더 악랄한 짐승들이 살고, 이상한 책속에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죽어가는 왕이 다스리는 세계였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왕이 갖고 있다는 모든 비밀을 간직한 책인 을 봐야 한다는 숲 사람의 조언에 따라 데이빗은 왕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때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데이빗, 그러나 그 여행의 끝에는 끔찍할 정도로 잔인한 현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데이빗은 엄마 곁을 지키고 싶었다. 엄마가 외롭지 않은지, 엄마가 자신이 누워 있는 곳이 어딘지 알고 있는지, 벌써 천국에 있는지 아니면 신부가 마지막으로 기도를 하고 관을 땅에 묻기 전에는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인지 궁금했다. 나무와 청동과 못에 갇힌 채 엄마 혼자 성당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지만 아빠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다. 아빠는 데이빗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고 결국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데이빗 혼자 엄마 곁을 지킬 수도 없었다.(/p.20)데이빗의 감정은 복잡하고도 미묘했다. 두려움도 있었고 안전한 집을 떠나 이 낯선 세계에 들어온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후회도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새로운 세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다. 엄마의 목소리가 왜 들려왔는지도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죽으면 이렇게 되는 것일까? 죽은 사람들은 다른 세상으로 가기 전에 이곳으로 오는 것일까? 그의 엄마는 이 세상에 갇힌 것일까?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혹시 엄마는 죽고 싶지 않아서 사랑하는 사람들 품으로 돌려보내줄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p.125)“하긴, 그 여자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난쟁이들과 함께 사는 백설 공주, 난쟁이들의 살림을 축내는 여자, 난쟁이들이 죽일 수도 없었던 여자……. 그 유명한 백설 공주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죽일 수도 없었다고요?” 데이빗이 물었다.“독이 든 사과 말이야. 약이 안 듣더라고. 양이 너무 적었나봐.” (/p.174)꼬부라진 남자는 여왕의 꿈을 엿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늘 그곳에서 어슬렁거렸을 테니까. 그의 세계는 상상 속의 세계였고 이야기가 시작되는 세계였다. 이야기는 누군가가 말해주고 읽어주기를 그리고 생명을 얻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야만 그들의 세계에서 우리의 세계로 건너올 수 있었다. 꼬부라진 남자는 그 두 세계를 배회하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헤맸다. 악몽을 꾸는 어린아이들, 시기하고 분노한 아이들, 저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찾아다녔다. 그는 그런 아이들을 왕과 여왕으로 만들어주고 권력을 주었지만 사실 진짜 권력은 그가 쥐고 있었다. 권력의 대가로 아이들은 그들이 질투하던 또 다른 아이들을 그에게 넘겨주었고 꼬부라진 남자는 그 아이들을 성 지하의 자신만의 은신처에 가두었다. (/p.378)산다는 게 뭔지 너도 이미 잘 알겠지. 세상은 네 엄마를 빼앗아갔어. 세상이 네 엄마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빼앗았고 시들고 썩은 과일 껍데기처럼 만들어 놓지 않든? 세상은 너에게서 다른 것들도 빼앗아갈 거야. 두고 봐라.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 네 아이와 연인, 모두 너에게서 빼앗아갈 테니. 네가 아무리 그들을 사랑해도 그들을 지켜줄 수 없어. 그리고 너도 늙고 병이 들겠지. 팔다리가 아프고 눈도 흐릿해지고 피부도 점점 더 쪼글쪼글해지겠지. 끔찍한 고통을 견뎌야 하지만 그 어떤 의사도 네 고통을 잠재울 수가 없겠지.(/p.418)“당장 이름을 대! 살려줄 테니!”그는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데이빗에게 달려들었다. 데이빗이 다시 한 번 칼을 휘둘렀지만 이번에는 용케 피하면서 데이빗의 팔을 손톱으로 할퀴었다. 독약이 파고드는 것 같은 통증이 팔에서 느껴졌다. 독성이 혈관을 타고 흘러 손끝에까지 전해지는 것 같았고 손끝이 얼얼해지는 바람에 데이빗은 그만 칼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데이빗은 벽을 등지고 서 있었고 병사들과 으르렁거리는 늑대들이 그를 둘러쌌다. 꼬부라진 남자의 어깨 너머로 르로이가 왕에게 다가가는 것이 보였다. 왕은 르로이에게 단검을 휘둘렀지만 르로이가 그의 손목을 치자 단검이 바닥에 떨어졌다.“이름을 대!”꼬부라진 남자가 소리쳤다. (/p.422)

2016년 5월 22일 일요일

김경남-인연~

김경남-인연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면서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면서 그대 내 곁에 뿌려 놓고 간 밀어가 많아 이별이라 믿기지 않네너는 바람이길 원했으면서 내겐 머물기를 바라고 있어아무 약속도 다시 만날 날 기약도 없이 누가 기다려 줄까낙엽 지는 자리 쓸면 또 낙엽 인연은 결코 지워질 수 없는데그대 비를 맞고 젖어 울면 쌓인 정이 씻기나 그리움만 더해 가는데 파도 부서지며 모래밭에 뒹구네 물거품 사랑이라고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면서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면서잠시 맺어 놓고 간 떠나버린 인연이 남아 낙엽 지는 그 자리낙엽 지는 그 자리 쓸면 또 낙엽 인연은 결코 지워질 수 없는데그대 비를 맞고 젖어 울면 쌓인 정이 씻기나 그리움만 더해 가는데 파도 부서지며 모래밭에 뒹구네 물거품 사랑이라고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면서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면서잠시 맺어놓고 간 떠나버린 인연이 남아 낙엽 지는 그 자리

꽃지에서 길을 잃다 [최민초]~

꽃지에서 길을 잃다 [최민초]작가 최민초가 그려낸 영원히 지우지 못할 사랑의 흔적들 소설가 전상국은 최민초를 자유분방 시대를 넘나들며 상처투성이의 삶을 진단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분단의 상흔과 산업화의 높은 굴뚝 밑에 유린된, 혹은 성폭력의 각인된 기억이 증오의 칼을 갈고 있다. 그 치유의 방법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또 다른 아픈 확인일 뿐 더 이상 빛은 없다. 작가 최민초의 사랑 이야기가 거칠고 으스스 몸을 죄는 이유일 것이다.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박제 [김민주]~

박제 [김민주]인습을 떨치고 싶어 하는 작가 김민주의 독으로 가득한 연정을 그린 소설로 한순간 마음에 꽂힌 공한오란 남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박제해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 한순간 마음에 꽂힌 공한오란 남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박제해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 가출과 자해로 점철된 윤홍의 삶 저변엔 공한오란 남자가 있다. 서로 아무런 교감도 나누지 못한, 철저히 짝사랑인 그에게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내던진다. 가족도, 친구도, 추억도 그녀에게는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그저 그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편일 뿐. 방화범임을 자처하고 정신분열증 환자로 가장하여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꽁꽁 숨는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파헤치려 윤종호 기자는 끈질기게 문을 두드리는데...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앞에서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낙원 불가마 [김은제]~

낙원 불가마 [김은제]“나는 당신에게 복이 되어 주고 싶어요. 당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에요. 우리가 함께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할 거예요.“자신에 대한 깨달음으로 진정한 여성, 삶의 주체로서 다시 태어나는 인물들 인간 내면의 시린 아픔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해소시키는 작가, 김은제소설가 김은제의 단편을 모은 단편소설집 [낙원 불가마]가 출간되었다. 그는 '이 시대에 생겨난 한국 여성의 또 하나의 전형성을 섬세한 문체로 묘사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달맞이꽃]을 비롯해,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함, 사랑과 휴머니즘을 포착한 주제에 천착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다. [낙원 불가마]는 등단 이후 현재까지 주요 문예지에 발표했던 작품과 신작 8편을 모은 그의 첫 소설집이다.지옥 같은 세계의 아픔을 낙원으로의 희망으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이야기세상의 낮은 삶들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표제작, [낙원 불가마]사람 타는 냄새로 '힌놈 계곡'의 불이 꺼지지 않듯이 낙원 불가마에도 사람의 살 냄새와 땀 냄새로 700도의 불가마 열은 식지 않는다. 낙원, 파라다이스, 에덴동산은 인류가 본향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는 곳이지만, 현실에 있어서는 풍요와 환희의 에덴동산은 없다. 황폐하고 고독한 에덴의 동쪽만 있다. 천국과 같은 기쁨의 세계보다는 지옥과 같은 고통의 세계를 더 오랫동안 즐겨 이야기해 왔다. 그것은 천국에 대한 소망보다는 지옥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고 발전되어 왔기 때문이리라. 지옥은 영원한가? 그저 죽은 이들의 세계일뿐인가? 지옥과 천국 또는 현세는 분리되어 있는가? 단 한 번만이라도 낙원 불가마를 체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안다. 살갗이 타들어 가는 듯이 화끈거리고 뜨거운 열기가 얼마나 숨을 막히게 하는지. 신들에게 자신의 아들 펠롭스의 고기를 대접한 탄달로스처럼 심한 갈증에 시달리게 하는지. 그러나 지옥 같은 낙원 불가마에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약동의 소리가 들린다. 희미한 신음소리,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 초침 소리, 심장박동 소리....... 모두들 소리에 귀를 맡기고 낙원을 꿈꾼다. 인본주의 인간의 한 정형성을 묘사하는 작품들삶의 파노라마 같은 상황들을 한달음에 짚어내는 통찰력단편 소설집 [낙원 불가마]에는 표제작 외에도 7편의 작품이 담겨있다. 유방암 수술 중 무의식 속에서 희망의 천사 블루엔젤을 따라 수많은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매는 [블루엔젤], 남편의 죽음 후 술에 기대 살던 유진이 딸을 위해 자기 자신을 바꾸려 고향을 찾는 [달맞이꽃], 남편과 사별 후 우연히 구스타프 클림프의 그림을 보고 옛 연인을 떠올리는 [창], 열병을 앓던 소년 시절로 돌아가 동경하던 선생님에 대한 추억에 젖는 [열병기], 암 선고를 받고 떠난 여행에서 꺼져가는 육체의 불꽃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물떼새의 기별], 이스라엘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살지만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은 모니카가 순례객을 안내하며 겪는 [좋은 하루 되세요], 항암 치료로 무력해지는 자신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새를 키우다] 등의 작품 속에서 작가는 아프고 슬픈 작중 인물들의 생을 굵은 목탄으로 담백하면서도 역동적인 크로키처럼 그려낸다. [줄거리]블루엔젤유방암 진단을 받고 죽음의 공포를 떨치지 못하던 나는 수술대 위에서 마취와 함께 의식을 잃는다. 무의식에 세계에서 희망의 천사 블루엔젤이 나타나 내가 어떤 경험과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여러 방을 통해 자각시키고 보여준다. 귀가 달린 방과 귀머거리 방, 신사의 방, 아마조네스의 방, 주검의 방,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나는 블루엔젤이 이끄는 대로 천국과 죽음, 신에 관한 나의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 수많은 방을 헤맨다.달맞이꽃간호사인 유진은 남편과 아이 둘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남편이 맨해튼 뒷골목에서 총살당하고 안치실에서 남편의 시신을 확인한 뒤로 유진은 불면증에 시달린다. 술에 기대 하루하루 살던 유진은 어느 날 우연히 서랍 밑바닥에서 묵은 일기장을 발견하고는 첫사랑 민우를 떠올린다. 뉴욕에서의 생활이 자신의 거짓 위에 세워진 초라한 무대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고 화가 나 우는 유진을 달래주는 딸을 보며, 유진은 자기 자신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하고 고향을 찾는다. 낙원 불가마사람 타는 냄새로 ‘힌놈 계곡’의 불이 꺼지지 않듯이 낙원 불가마에도 사람의 살냄새와 땀 냄새로 700도의 불가마 열은 식지 않는다. 낙원, 파라다이스, 에덴동산은 인류가 본향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는 곳이지만, 현실에 있어서는 풍요와 환희의 에덴동산은 없다. 그러나 지옥 같은 낙원 불가마에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약동의 소리가 들린다. 희미한 신음소리,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 초침 소리, 심장박동 소리……. 모두들 소리에 귀를 맡기고 낙원을 꿈꾼다. 실면도사인 나는 도피처요, 생활의 터전이었던 지하세계인 ‘낙원 불가마’에서 탈출하여 마지막 황제 푸이처럼 지상에서의 정원사가 되기를 꿈꾼다. 창수애의 아버지는 아들을 얻기 위해 첩까지 두었으나 실패하고, 결국 양자로 들인 오빠마저 계대와 살림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애는 한의원을 하는 수애의 집에서 일하던 10살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이런 집안에서 수애와 일꾼의 사랑이 제대로 받아들여질 리 없어 둘은 결별하게 된다. 그가 ‘상거래’ 같은 결혼을 하고 연락이 끊어지자 수애 역시 마음에 안 드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긴 세월 뒤 남편과 사별한 수애는 뉴스에서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을 듣는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인터넷에서 신정아의 연서를 검색하던 수애의 눈에 연서 속의 구스타프 클림프의 ‘키스’가 들어온다. 열병기신문에 고등학생 납치 살해 사건의 범인이 체육교사라는 기사가 나왔다. 그 기사를 본 후 의심 없이 살아온 내 인생에 의문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살인범은 아닐지라도 과연 나는 천직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내 직업이 생활의 방편에 더 큰 비중을 두지 않았을까? 의문과 회의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면서 열병을 앓던 소년 시절로 빠져들어 간다. 중학교 2학년, 서울에서 국어 선생님이 새로 오셨다. 예쁘고 세련된 옷맵시에 눈동자가 까맣고 눈매가 곱던 차지예 선생님. 모두가 그녀를 좋아했다. 고전경시대회에서 개인 최우수상을 받은 나에게 차 선생님이 해준 칭찬의 감동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내가 어려울 때 힘이 되었다. 그러나 동네 청년들과 체육 선생님은 차 선생님을 괴롭혔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용태와 억만이, 순이가 한 조가 되어 차 선생님을 향교가 있는 교동에 안내하게 되었다. 12월 24일에 있을 유신헌법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 교사들의 찬성을 강요하기 위한 파견이었다. 그러나 차 선생님은 유신헌법에 관한 이야기는 빼고 자식들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만 하다가 이장에게 쫓기다시피 그 자리를 떠난다.물떼새의 기별수라는 암 선고를 받고 수술받기 전 남편과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일 중독인 부부는 결혼 후 19년 동안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그 때문에 병이 생긴 것 같아 수라는 생활을 단순화시키려고 한다. 부부는 별장으로 가는 길에 탱크로리의 앞바퀴에 깔려 구겨진 겨자색 승용차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무표정하게 서로를 바라보곤 그런 행동이 의외라고 느껴질 정도로 두 사람의 의식은 동떨어져 있다. 각각의 상상 속에서 남편 희모는 아내가 죽은 후 신방을 꾸리는 상상을 하고 수라는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한다. 별장에 도착한 후 정자에서 희모는 육체적 욕망을 느끼고 수라는 자신의 꺼져가는 육체의 불길을 살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긁어모으고 무엇이든 받아들여 이용하려고 한다. 잠시 후, 수라의 언니 수미가 남편과 함께 별장에 도착하고, 두 쌍의 부부는 바닷가로 내려간다.좋은 하루 되세요.모니카는 이스라엘인과 결혼하여 이스라엘에서 한국인의 성지순례를 안내하는 현지 가이드다. 일주일간 집을 떠나 한국인 순례객들을 안내하게 되었다. 쓸쓸해하는 남편이 마음에 걸렸지만, 남편의 애정에도 타국에서 늘 고독했던 모니카는 테러 때문에 1년 만에야 만나게 되는 한국인들 생각에 들떠있었다. 한국인들을 안내하던 모니카는 이스라엘 성지를 순회하는 순례객을 바라보며 어머니와 동생, 남편과의 첫 만남을 추억한다. 그러다 우연히 성모영보 기념성당 앞뜰에서 외국인을 안내하는 남편을 만나게 된다.새를 키우다유방암 수술 후 항암주사 때문에 메스꺼움과 구토가 멈추질 않는다. 생활의 변화를 시도하며 잘 견디던 것도 잠시, 다시금 무력해지는 나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예술치료를 받으러 갔다. 선생님을 포함한 10명의 사람들은 모두 인디언의 이름처럼 별칭을 짓는다. 현재의 힘을 얻기 위해서 나의 밑거름이요 이성의 휴식시간이었던 유년시절의 놀이를 한다. 그러나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진실을 알 수 없듯이 중년이 된 우리들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삼팔선 넘기보다 어렵다. 나의 몸과 마음은 소리굽쇠가 되어 내면의 소리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상대방의 소리를 듣는 훈련부터 한다.당신은 할 수 있어요. 운명의 바퀴를 스스로 던질 수 있는 힘을 키우세요. 그러면 시련의 무게만큼 영혼이 자라나 또 다른 운명의 바퀴 밑에서 신음하는 자들을 구출할 힘센 어머니로 성장할 거예요. (/ '블루엔젤' 중에서) 수술하기 전의 기대는 바람만큼이나 허망한 것이었는데……. 바람은 휑하니 가슴에 구멍만 뚫어 놨고, 뻥 뚫린 구멍으로 사정없이 외로움과 공포심만 밀려들어 왔었는데……. 오히려 지금 담대했다. 배가 고팠다. 허기를 느끼다니, 산다는 일이 조금 혼란스러워졌다. (/ '블루엔젤' 중에서) 유진은 이 길처럼 오르막만 보고 힘들게 앞만 보고 살아왔구나 싶었다. 내리막길 역시 길이라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 길로 곧장 내려가도 삶을 만날 것이다. 기다림의 의미를 상실하지 않은 달맞이꽃의 삶으로 말이다.(/ '달맞이꽃' 중에서) 60평 정도의 황토 불가마방은 유일하게 남녀가 같이 지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인에게 방은 가족의 생활공간이자 사람을 만나는 안전한 장소다. 방이란 개념과 같은 찜질방에서는 손님과 직원 간에 부르는 공통된 호칭이 있다. 젊어 보이면 언니 또는 이모라고 부르고, 늙어 보이면 엄마라고 부른다. 아줌마라는 소리는 잘 안한다. 아줌마라는 호칭이 악착을 떠는 속물근성의 대표인물처럼 비하시켜 부르는 것으로 여겨졌는지 이곳에서는 상하의 관계보다 가족적인 분위기로 보다 편안하고 친밀한 관계를 원하기 때문이다. (/ '낙원 불가마' 중에서) 불가마를 찾는 사람들은 용광로와 같은 갈등과 분노를 뜨거운 열기를 통해 삭이며 모두 땀으로 분출되어 더 없이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며 그 시원한 맛 때문에 사람들은 이곳을 낙원이라고 한다. 따지고 보면 지옥과 낙원이 공존하는 셈이다. (/ '낙원 불가마' 중에서) 나와 반대편의 암흑에서 표류하고 있는 남편을 생각한다. 남편과 인연, 70억 분의 1의 확률로 만난 그와의 인연. 그 얼마나 섬뜩할 정도로 소중한지. 그러나 그 기적적인 만남의 확률을 끝까지 소중하게 지키는 것이 더 기적적인 확률일 게다(/ '창'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이 있다면 내 마음에 신념을 심어 주신 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 가까이에 앉아 있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웠지만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하는 말들은 내 가슴에 씨가 되어 박히는 것 같았다. (/ '열병기熱病期' 중에서) 우주의 질서가 무너지는 징조 같은, 그래서 붙박이로 있던 식물들의 인간에 대한 반란처럼, 수라의 젖가슴에도 불가사리 모양의 암꽃들이 반란을 일으켜 몸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 '물떼새의 기별' 중에서) 꼬마물떼새는 그녀에게 산이 자리를 바꾼 것보다도 더 엄청난 마음의 자리를 옮겨놓았던 것이다. 아, 정녕 꼬마물떼새의 기별이었나! 수라의 눈에는 회심의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결국 인생의 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은 이미 자기 안에 있는 걸. 다만 자기 안에 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되는 것을……. (/ '물떼새의 기별' 중에서) 내 나라 내 민족을 초월하여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때론 서로 포옹하기도 할라치면 세계의 한 지붕 아래 모든 인간은 한 형제란 생각이 들었다. 모니카는 '세상의 모든 것이 통한다.'고 말했던 모하메드가 생각났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중에서) 우연한 만남은 신의 뜻이거든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중에서) 나는 까마귀다. 까마귀 눈빛은 반짝거린다.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까마귀. 내 머릿속에서 황금 같은 백혈구를 모으려고 한다. 영리한 까마귀는 이미 손자병법을 터득했다. 암과 싸울 준비로 사립 탐정을 고용한다. 고용한 사립탐정의 고향은 골수다. 그는 정의로운 백혈구 집안이다. (/ '새를 키우다' 중에서) 까마귀는 힘차게 비행한다. 죽음의 공포를 넘어 질병을 넘어 내일의 걱정을 넘어 날아간다. 이렇게 까마귀는 나에게 성스러운 노래를 축하하는 춤들을 가져다주었다. (/ '새를 키우다' 중에서)

2016년 5월 20일 금요일

젝스키스-Bye...~

젝스키스-Bye...Baby I will remerber 첫눈 내리던날 어디선가 나를 보는 그 눈빛 두눈 가득 이슬맺힌 그대 외면한채 돌아서던 널 안고 싶진 안았죠 언제나 날 지켜줬어요 누구보다 날 걱정했죠 날 영원히 날수 있도록 용기를 줬죠 그런 그댈 보내야 해요 맑은 그대 두눈에 이제 더이상 나의 눈물을 보이기 싫어 그댈위해 I'll loving you forever I'll miss you 언젠가 그대를 잃게될까 두려웠죠 그대 몰랐죠 내마음 알수 없었죠 혼자서 언제 나 그댈 그리워 했어요 (나 그대가 그리울땐 그대 모르게 어디선가 그리워 할께요 지금처럼) 그대 모습에 나 자꾸만 눈물이 나요 서로가 너무 원한다 해도 끝인가요 함께 했던 추억만큼은 우리 잊지 말아요 그대와 함께 행복했어요 사랑해요 Please don't go girl I'll loving you forever I'll miss you 언젠가 그대를 잃게될까 두려웠죠 그대 몰랐죠 내마음 알수 없었죠 혼자서 언제 나 그댈 그리워 했어요 그대만은 부디 행복하세요 다만 우리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 해줘요 ---- I'll loving you forever I'll miss you 우린 그대 마음 아파할까 두려워요 세상끝까지 지키지 못한 사랑에 그대여 슬퍼마 그대 행복을 빌께요

미국, 한국영화 파이스토리 : 악당상어 소탕작전~

미국, 한국영화 파이스토리 : 악당상어 소탕작전온 가족과 함께하는 아쿠아 어드벤쳐!악당상어들로부터 산호마을을 지켜라! 슈퍼영웅 “파이” VS 악당상어 “트로이” 평화로운 산호마을을 지키는 슈퍼 영웅 “파이”! 바닷속 슈퍼 영웅 “파이”는 아름다운 부인 “코딜리아”, 아들 “주니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에게 패하고 쫓겨난 후 복수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악당상어 “트로이”가 찾아와 대결을 신청한다. 더 강력하게! 더 무섭게! 돌아온 악당 상어 “트로이”!돌아온 “트로이”는 인간들의 실험약물투여로 인해 몸집도, 힘도 훨씬 강력해졌다. 게다가 악당상어 무리까지 합세해 기세 등등한 상황. “파이”는 “트로이”와 악당상어 무리에 대적하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맹훈련에 돌입하지만, 싸움이라곤 재주가 없는 친구들은 고된 훈련에 불만이 커져만 간다. 설상가상 새로 이사온 “로니”의 아쿠아쇼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친구들은 하나 둘 “파이” 곁을 떠나게 되는데.. 과연 “파이”는 악당상어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까?어른들은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어린이들은 재미있고 즐겁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리고 김병만,류담,남보라 등 연예인들이 재미있고 웃기게 목소리를 내주어서 더욱더 재미있었습니다.아이들이 좋아해요..^^애들이 재미에 있어선 정확한데, 9살, 7살 아들들 재미없다고 안보네요. 저도 보다가 지치더군요.너머ㅜ재미다초등학교 다니는 동생하고 봤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보기에는 좋은 영화같아요.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영화예요~푸핫! 엄마가 동생이랑 같이 보다가 졸았답니다...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 밖에 안 봤다네요... 근데 동생은 잘봤다는거... 딱 어린애 수준... 그래서 2점은 주겠습니다.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이상은-Bliss~

이상은-Bliss뽀오얀 고양이 따스한 낮의 꿈빈티지 가게의 레트로 스카프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겐달콤 쌉쌀한 석류 티 향기모든 것이 다 일요일 속으로보물섬을 찾아가던 폭풍의 바다노란 벽돌길, 에메랄드 성의 모험(It's tuesday's bliss)잃어버린 별 찾아 바다로 뛰어들던(It's friday's bliss)모든 눈물과 모든 웃음그 모든 것이상처 투성이 먹구름 눈물 속맞바람을 타야 높이 날으는삶의 달콤한 파라독스두려움은 맞서야 사라지는 것하나도 쓸모 없는 일은 없었지지금 이 순간을 준비하기 위해투명하기 위해마음이 조용히 열리면 들어 있는퍼즐 조각그것을 너와 이어보면 보이는천국의 지도마음의 문이 열리면고개를 내미는 파랑새푸른 깃털 하나너에게로 날아가네마음 속의 문을수없이 열면, 그곳은......

3대 패밀리 1부 1 [이기호]~

3대 패밀리 1부 1 [이기호]이땅의 밤의 세계에서 별이 되고자 했던 주먹들의 의리와 배신, 그리고 슬픈 사랑이야기!생존을 위한 양은이, 서방, OB파의 승자도 패자도 없었던 3년정쟁!이정재는 한국 주먹사의 진정한 협객이었다. 또한 건달과 대비되는 거지 왕초는 염천교의 더듬이였다. 그러나 지금 이정재가 비하되고 김춘삼이 왕초가 되는 주먹계의 거짓이 판을 치고 있다. 이 소설은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교정하고 있는 것이다.1970~80년대 이 땅의 서울을 거점으로 전국적인 조직을 도모했던 3대 패밀리와 여타 조직들의 갈등 관계를 그린 실명.실화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하여 3년여에 걸쳐 100여명의 주먹들을 취재했다. 세상에 드러나기 싫어하는 그들이었지만 20세기의 역사 저편으로 사라져 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전설로 복원해 내는 것은 작가의 몫이다..바로 이 책속에 추악한 한국정치와 주머들과이 커넥션이 있다!정치와 주먹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함수관계인가? 정치꾼들에 의해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던 3대 패밀리들의 사건뒤에 드리워진 정치권의 흑막! 주먹이었다는 이름하에 국토건설단과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인생을 차압당했던 사나이들의 통곡을 공개한다. 이 책은 한국 주먹세계의 마지막 계보였던 3대피밀리 (양은이, 서방, OB파)들이 뿜어 냈던 광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다..

매스티지-I`m Muzik~

매스티지-I`m Muzik벌스1)배고픔이 익숙해져버린 무명 가수 끼니는 거르지만 내일은 안 거르니 이모든것이 내음악에 거름이 돼어싹을 틔우 겠지 또래친구보다 더딘 내 발걸음이가끔가다 한심하게 느껴져도 어쩌겠어 고개를 다시 들어 look at the ska칠흙같은 어둠에도 구름이 걷히면 밝게 빛나는 별이 있으니까 노력하는사람중에 자신있어 일등겉멋든 애들과 섞이지않어 즉 물과 기름나태함은 'Leave' 깨끗하게 털어버려 어께위에 비듬처럼 나의 목적지는 생각보다 멀어 그래도 쉬지않고 계속해서 걸어 나는 부지런한 개미지만 배짱이 두둑해서 힘들어도 노래하며 내갈 길을 걸어 후렴)꿈의 끝은 언제쯤일까 묻고싶어난 매번 밤을 세워가면서 이를갈어너와는 다르다는 놈과도 나도 달러난 달러 너네와 깊이부터가 달러벌스2) 대부분은 너는 성공 못할꺼야 음악이라는거 그냥 취미 뿐인 거야 친구들은 직장 다니는데 도 대체 넌 뭐야?딱 거기 까지 하다 때려치울 꺼야누가 내게 그랬지 먼저 돈벌고 꿈찾어 이런 나를 보고 사람들이 웃잖어 전부 걸었는데 이제와서 우짜노 내가 간다는데 왜 다 내 발목을 붙잡어1분 1초가 아까워 내몸이 하나뿐이란게 안타까워잘먹고 살고 놀고 있지는 않지만 하고싶은걸 하고 있어 행복에 난 가까워 안 아까워 풀어내는 rhyme들 내주변에 사람들 손가락질 한들관두지않아 여기는 내가파논 무덤이 아니니깐걸어 전부 나를 떠나 가든 모두가 떠나가도 항상 내곁에는 pen과 paper다들 잠든 시간에 나 두 눈뜨고 깨있어새로운 내것들을 발명해내 LIKE 에디슨 나는 고통속에서 잘 다듬어진 대리석브릿지)이 tempo 내 세포 증폭 시켜이 tempo 내 mento 내 Placebo내 Rap은 터진 c4 바주카포이씬의 구스타프 난 씬의 구스타프이 tempo 내 세포를 증폭시킨 mento이 tempo는 내 mento 내 Placebo를 믿고내 Rap은 터진c4 자 바주카포이 씬의 구스타프 난 씬의 구스타프브릿지2)피나는 노력 나는 그게 뭔줄 알어내가 숨이 멎는 순간 멈춘걸로 알어내 목소리가 후렴)

2016년 5월 18일 수요일

프로젝트 꼭-Look Back~

프로젝트 꼭-Look Back어제 정말 이상한 꿈을 꿨어모두가 날 쫓아 오는 그런 꿈but 살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look backrecall the happiest moment그때를 떠올려봐recall the happiest moment지나온 어제를 기억해꿈꾸는 이유는 누가 나에게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 건 아닐까꿈꾸는 이유는 내게 알려줄신기한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look back look backlook back look back오늘 정말 힘든 일이 있었어모든게 엉켜버리는 그런 일but 풀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look backrecall the happiest moment그때를 떠올려봐recall the happiest moment지나온 어제를 기억해꿈꾸는 이유는 누가 나에게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 건 아닐까꿈꾸는 이유는 내게 알려줄신기한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꿈꾸는 이유는 누가 나에게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 건 아닐까꿈꾸는 이유는 내게 알려줄신기한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look back look backlook back look back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동물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숨은 보석 같은 고전’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종종 명품 브랜드를 알아보지 못해 익살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친구의 옷이나 가방에서 생소한 상표를 발견하고는 의아해하거나 심지어 코웃음을 치는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만 유명하지 않을 뿐, 해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명품 브랜드로 밝혀져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혹은 친구의 옷이나 가방을 우습게 여기거나 무시했던 자신에게 부끄러움마저 느낀다. 물론 우리가 반드시 명품 브랜드의 옷이나 가방을 알아봐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완역되어 출간된 케네스 그레이엄의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저지르는 실수와 같은 것이다. 이 작품은 1908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우리나라에서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명품 고전’인 셈이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마차와 자동차가 공존하는 20세기 초의 영국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동물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모험과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세련된 풍자와 비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서정적인 언어, 삶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에 대한 메시지와 유머가 가득하며 영국에서는 한 가정에 한 권씩은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은 어릴 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꼽았으며 '곰돌이 푸우' 시리즈의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열렬한 팬임을 공언한 바 있다. 어린 시절을 지나 청소년, 어른이 되어서야 동화의 고전을 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만나서 다행’이라는 만족이 교차하곤 한다. 하지만 그 작품이 진흙 속의 진주처럼 ‘숨은 보석 같은 고전’이라면 독자들의 아쉬움은 반으로 줄고 만족은 배로 늘지 않을까? 세련된 양장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로 만나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고품격 안목을 선사할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행복의 메시지호기심 많고 순수한 두더지는 영리하고 사교적인 시인 물쥐를 친구로 사귀면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마음씨 따뜻하고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 으리으리한 저택을 가진 명랑한 사고뭉치 두꺼비, 듬직한 수달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도 만난다. 친구들과 마차 여행을 떠나거나 수달의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러 다니고 심지어 자동차를 훔쳐 감옥에 간 사이 족제비와 담비 일당에게 저택을 빼앗긴 두꺼비를 도와 저택을 되찾기도 한다. 이처럼 동물 친구들은 시끌벅적 유쾌한 소동을 겪으면서, 일상에 충실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아끼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된다.사실 동물들이 등장하는 동화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느끼고 행동한다. 서로 즐겁고 행복한 관계를 맺기도 하고 때로는 다투고 미워하며 시기한다. 하지만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등장하는 두더지와 그의 친구들이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보다 특별한 매력을 지닌 까닭은 바로 출생의 비밀(?)에 있다. 케네스 그레이엄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약해 앞을 잘 보지 못했다. 선천적인 장애로 인해 집 안에서만 생활해야 했던 아들에게 그레이엄은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기상천외하고 신 나는 모험, 유쾌한 웃음, 대자연의 경치와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행복을 선사하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아들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의 모습을 미리 보여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자녀들의 앉을 자리와 지날 자리를 걱정하는 부모의 사랑, 그레이엄의 부성애에서 비롯된 이 이야기가 한 편의 동화로 다듬어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으로 출간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진정성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가 세계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이다. 덕분에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들에게 전하고자 한 사랑과 행복의 메시지와 삶의 지혜는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수많은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지고 있다. 어린 독자들은 물론이고 청소년과 성인들까지, 그레이엄의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짜릿한 일탈의 흥분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자동차와 마차가 공존하는 20세기 초의 영국 시골을 배경으로 호기심 많고 순수한 두더지와 영리하고 사교적인 시인 물쥐, 마음씨 따뜻하고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 명랑한 사고뭉치 두꺼비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과 모험이 펼쳐지고 있다. 두더지는 천연림 깊숙한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물쥐와 오소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자동차만 보면 이성을 잃는 두꺼비는 남의 자동차를 훔쳤다가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가까스로 탈옥한 두꺼비가 강 마을로 돌아와 보니 자신의 저택은 이미 천연림에 사는 족제비와 담비들의 차지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실의에 빠진 두꺼비와 함께 두더지, 물쥐, 오소리 아저씨는 족제비와 담비 무리를 급습하고 결국 이들을 일망타진하여 두꺼비 저택을 되찾는다. 그리고 두꺼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잘난 척하는 사고뭉치에서 의젓한 친구로 거듭났고, 네 마리 동물 친구의 명성은 천연림에 자자하게 되었다.가엾은 두더지! 모험이 가득한 생활은 두더지에게 너무나 새롭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활이 주는 신선함이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두더지는 샛노란 마차와 그 안에 있는 앙증맞은 가구들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물쥐는 두더지의 마음속으로 무엇이 지나가는지 알고는 망설였다. 물쥐는 남을 실망시키는 게 싫었다. 그리고 물쥐는 두더지를 좋아했으며 두더지를 돕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고 싶었다. 두꺼비가 두더지와 물쥐를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 pp.32~33)다음 순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도 두꺼비는 어느새 운전대를 붙잡고 돌리고 있었다. 익숙한 소리가 들리자 오래된 열정이 두꺼비를 사로잡아 몸과 마음을 완전히 장악했다. 두꺼비는 마치 꿈을 꾸듯이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꿈을 꾸듯이 기어를 넣고 마당에서 차를 돌려 아치형 입구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보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의식도 없어졌고 분명한 결과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미뤄 둔 것 같았다. 두꺼비는 속도를 높였다. (/ p.116)드디어 동물들이 출발했다. 오소리 아저씨는 강가를 따라 동물들을 이끌어 가다가 갑자기 가장자리로 몸을 홱 돌려 강둑의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두더지와 물쥐는 조용히 뒤따르다가 오소리 아저씨가 하는 것을 보고 구멍 속으로 몸을 날려 들어갔다. 하지만 두꺼비는 자기 차례가 되자 아니나 다를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물에 빠져서 꽥 비명을 질렀다. (/ p.225)